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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판매, 상품명을 도매처 그대로 쓰면 안 되는 이유

한 줄 요약

같은 상품을 수백 명이 똑같은 이름으로 올립니다. 위탁 셀러가 갈릴 수 있는 자리는 상품명과 상세페이지뿐입니다.

위탁판매는 재고 없이 시작할 수 있어서 진입이 쉽습니다. 그런데 진입이 쉬운 만큼 나와 똑같은 사람이 많습니다.

도매처에서 받은 상품 정보를 그대로 올리는 순간, 같은 도매처를 쓰는 수백 명과 글자 하나까지 똑같은 상품이 됩니다.

네이버는 똑같은 상품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네이버 쇼핑은 같거나 비슷한 상품을 하나로 묶습니다. 그리고 묶인 것 중에서 순위를 매깁니다.

여기서 위탁 셀러가 불리해지는 지점이 두 개입니다.

① 묶이면 가격으로만 갈립니다. 상품 정보가 똑같으면 네이버가 구분할 근거가 가격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도매가는 다 같으니 마진을 깎는 사람이 이깁니다. 끝까지 가면 아무도 안 남습니다.

② 중복으로 보이면 노출이 제한됩니다. 같은 상품을 여러 개 올리거나, 남과 똑같은 정보로 올리면 «검색 피로도를 높이는 상품» 으로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갈릴 수 있는 자리는 둘뿐입니다

재고도 같고 가격도 비슷하면 남는 건 이것뿐입니다.

`` 상품명 ← 검색에 걸리는 자리 상세페이지 ← 들어온 사람을 잡는 자리 ``

둘 다 도매처가 준 걸 그대로 쓰면 0입니다.

상품명 — 도매처 이름을 그대로 쓰면 안 되는 이유

도매처가 주는 상품명은 대개 이렇게 생겼습니다.

[○○도매] 스텐 밀폐용기 4종세트 주방용품

이걸 그대로 올리면 세 가지 문제가 한꺼번에 생깁니다.

  • [○○도매] — 도매처 이름을 손님이 검색할 리 없습니다. 자리만 먹습니다
  • 주방용품 — 너무 넓은 말이라 이걸로는 상위에 못 갑니다
  • 똑같은 이름이 수백 개 — 묶여서 가격으로만 갈립니다

고쳐야 할 방향은 손님이 실제로 치는 말입니다. «스텐 밀폐용기» 를 찾는 사람은 «전자레인지» 를 같이 치는지, «냉동보관» 을 치는지, 용량을 치는지가 검색량 데이터로 나옵니다.

그 말들 중 내 상품에 실제로 맞는 것을 골라 넣으면 됩니다. 안 맞는 말을 넣으면 노출은 늘어도 클릭에서 걸러지고, 클릭률이 떨어지면 순위가 같이 내려갑니다.

상세페이지 — 도매처 이미지를 그대로 쓰면

같은 이미지를 쓰는 상품이 수백 개인 상태에서 손님이 왜 나한테서 사야 하는지가 없습니다.

전부 새로 만들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맨 위 한 화면만 내 것으로 바꿔도 다릅니다.

  • 이 물건이 어떤 상황에서 쓰는 건지 한 줄
  • 도매처 이미지에는 없는 크기 비교 (손·A4 같은 것)
  • 배송·교환 조건을 위로 올리기

위탁으로 시작하되 오래 하려면

위탁판매의 구조적 한계는 상품으로는 차별화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래 가는 셀러는 대개 둘 중 하나로 갑니다.

  • 상품명·상세페이지를 매번 새로 짜서 정보로 차별화
  • 잘 팔리는 게 확인되면 직접 사입으로 전환

첫 번째부터 안 하면 두 번째로 갈 상품을 못 찾습니다. 뭐가 팔리는지를 알아야 사입을 하는데, 다들 똑같이 올려두면 데이터가 안 쌓입니다.

정리

  1. 도매처 상품 정보를 그대로 올리면 수백 명과 글자까지 같아집니다
  2. 정보가 같으면 네이버가 묶고, 묶이면 가격으로만 갈립니다
  3. 위탁 셀러가 갈릴 수 있는 자리는 상품명과 상세페이지 둘뿐입니다
  4. 상품명에서 [○○도매] 같은 말을 빼고 손님이 치는 말로 채웁니다
  5. 안 맞는 인기 검색어를 넣으면 클릭률이 떨어져 순위가 내려갑니다
  6. 상세페이지는 맨 위 한 화면만 바꿔도 다릅니다
  7. 뭐가 팔리는지 알아야 사입으로 넘어갈 상품을 고릅니다

내 상품은 어떤지 지금 봅니다

상품명을 넣으면 단어별 실제 월간 검색량이 나옵니다. 몇 개가 «10회 미만» 인지 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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