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에 문제가 있는 걸 알면서도 못 고치는 분이 많습니다. «건드리면 순위가 떨어진다» 는 말 때문입니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어느 쪽인지 알면 고칠 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수정하면 감점한다» 고 한 적은 없습니다
네이버 쇼핑 검색 알고리즘에서 공개한 것은 적합도·인기도·신뢰도 세 축입니다. 그 안에 «상품명을 몇 번 고쳤는가» 는 없습니다.
수정 횟수 자체를 감점한다는 공개된 근거가 없습니다. 셀러들 사이에서 도는 경험담이 근거의 전부입니다.
그런데 왜 떨어지는 경우가 있나
수정이 벌을 받는 게 아니라, 수정으로 적합도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적합도는 상품명·카테고리·속성이 검색어와 얼마나 맞는가입니다. 상품명을 바꾸면 그 매칭이 통째로 다시 계산됩니다.
| 이렇게 고치면 | 이렇게 됩니다 |
|---|---|
| 걸리고 있던 말을 뺐다 | 그 말로는 당연히 안 걸립니다 |
| 카테고리와 안 맞는 말을 넣었다 | 카테고리가 재분류돼 엉뚱한 자리로 갑니다 |
| 말을 너무 많이 바꿨다 | 기존 매칭이 통째로 흔들립니다 |
| 안 찾는 말을 빼고 찾는 말을 넣었다 | 올라갑니다 |
마지막 줄이 핵심입니다. 고쳐서 떨어진 사람은 대개 걸리고 있던 말을 빼버린 것이고, 그게 뭐였는지 모르고 고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순서가 있습니다
1. 지금 뭘로 들어오는지 먼저 봅니다
판매자센터의 유입 키워드를 봅니다. 여기 있는 말이 지금 밥을 벌고 있는 말입니다. 이건 건드리지 않습니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센터, 매일 볼 것과 가끔 볼 것
2. 자리만 먹는 말을 찾습니다
상품명에는 들어가 있는데 아무도 안 찾는 말이 있습니다. 이게 뺄 대상입니다.
- 정품 · 무료배송 · 당일발송
- 신상 · 인기 · 추천
- 도매처 상품명에 붙어 있던 모델코드·내부 약어
단어마다 실제 월간 검색량을 붙여 보면 바로 드러납니다. 유입 키워드에도 없고 검색량도 없는 말이 안전하게 뺄 수 있는 말입니다.
3. 한 번에 다 바꾸지 않습니다
뺄 말 한두 개, 넣을 말 한두 개로 시작합니다. 그러면 떨어져도 원인이 좁혀집니다. 통째로 바꾸면 올라가든 떨어지든 왜 그런지 모릅니다.
4. 2~3주는 둡니다
바꾼 직후에 순위가 흔들리는 건 정상입니다. 재계산과 재색인에 시간이 걸립니다. 이틀 보고 되돌리면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고치면 안 되는 때
- 시즌 한가운데 — 지금 팔리고 있으면 시즌이 끝나고 손댑니다
- 광고를 크게 돌리는 중 — 적합도가 흔들리면 광고 노출도 같이 흔들립니다
- 유입 키워드를 안 봤을 때 — 뭘 빼면 안 되는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반대로, 안 고치는 손해
못 고치고 두는 동안 자리만 먹는 말이 계속 자리를 먹습니다.
상품명은 글자 수가 정해져 있어서 자리싸움입니다. «정품 무료배송 당일발송» 이 세 덩어리가 들어가 있으면, 그만큼 걸릴 수 있었던 말이 못 들어갑니다.
떨어질까 봐 안 고치는 것도 매일 조금씩 잃는 선택입니다.
정리
- 네이버가 «수정하면 감점한다» 고 밝힌 적은 없습니다
- 떨어지는 건 수정 때문이 아니라 적합도가 바뀌어서입니다
- 고쳐서 떨어진 사람은 대개 걸리고 있던 말을 빼버린 경우입니다
- 순서 — 유입 키워드 확인 → 안 찾는 말 찾기 → 조금씩 → 2~3주 관찰
- 시즌 한가운데나 광고를 크게 돌릴 때는 미룹니다
- 안 고치는 것도 자리를 계속 버리는 선택입니다
알고리즘 세부는 네이버가 바꿀 수 있습니다. «적합도는 상품명·카테고리·속성이 검색어와 맞는 정도» 라는 틀은 잘 안 바뀌니 그것부터 잡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