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토어는 가입하고 서류 넣으면 며칠 안에 열립니다. 여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그리고 처음에 별 생각 없이 정한 것들이 나중에 바꾸기 제일 어렵습니다. 열기 전에 정해두면 좋은 것들을 순서대로 적습니다.
1. 사업자등록부터 할지, 나중에 할지
스마트스토어는 개인 판매자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사업자등록 없이 열립니다.
다만 계속 팔 생각이면 사업자등록이 있어야 합니다. 통신판매업 신고도 따로 필요합니다. 그리고 개인 → 사업자 전환은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 심사가 걸리는 동안 그 아이디를 붙잡고 있게 됩니다.
| 개인 판매자 | 사업자 | |
|---|---|---|
| 시작 | 바로 | 사업자등록 + 통신판매업 신고 |
| 세금계산서 | 발행 못 함 | 발행 |
| 전환 | — | 개인에서 전환하면 심사가 걸립니다 |
계속 할 생각이면 처음부터 사업자로 여는 쪽이 덜 번거롭습니다.
2. 네이버 아이디는 쓰고 버릴 수 없습니다
스토어마다 아이디가 하나씩 물립니다. 그런데 주민번호당 만들 수 있는 네이버 아이디 수에 한도가 있습니다.
«일단 하나 만들어 보고 안 되면 새로 파지» 가 안 됩니다. 몇 번 하다 보면 한도가 차고, 그때는 쓰던 아이디를 지워야 하는데 검색광고 계정 같은 게 거기 걸려 있으면 못 지웁니다.
처음부터 계속 쓸 아이디로 시작하세요.
3. 스토어 이름 — 상표가 제일 자주 걸립니다
스토어 이름은 나중에 바꿀 수 있지만, 바꾸면 그동안 쌓은 검색 노출과 단골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처음에 정하는 게 맞습니다.
정하기 전에 상표 검색을 해보세요. 특허정보넷 키프리스(kipris.or.kr)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이름이 이미 등록돼 있으면 나중에 이름을 쓰지 말라는 연락이 옵니다.
- 상품을 직접 만들지 않는데 «제작»·«공방» 같은 말을 넣으면 오해를 삽니다
- 너무 흔한 말은 검색에서 내 스토어가 안 나옵니다
- 상품 카테고리를 좁게 박으면(«○○양말») 나중에 품목을 넓힐 때 걸립니다
4. 카테고리 — 처음 올린 상품이 기준이 됩니다
스토어의 대표 카테고리를 정하게 되는데, 이게 나중에 노출에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상품마다 붙는 카테고리는 네이버가 상품명을 보고 추천합니다.
여기서 처음 하는 실수가 둘입니다.
네이버 추천을 무시하고 내 생각대로 넣습니다 추천과 다르게 넣으면 그 상품은 엉뚱한 검색 결과에 들어갑니다. 경쟁이 적어 보이는 카테고리로 피하면 노출은 되는데 살 사람이 없는 자리입니다.
한 상품을 여러 카테고리에 올립니다 중복 등록으로 걸립니다.
카테고리와 상품명이 어떻게 맞물리는지는 상품 등록했는데 네이버 검색에 안 뜨는 이유
5. 상품명 — 여기가 제일 많이 틀립니다
스토어를 여는 순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대충 정하는 것이 상품명입니다.
도매처에서 받은 이름을 그대로 쓰거나, 생각나는 말을 다 넣습니다. 그런데 상품명은 글자 수가 정해져 있어서 자리싸움입니다. 쓸모없는 말 하나가 들어가면 걸릴 수 있었던 말 하나가 빠집니다.
자리만 먹는 대표적인 말들입니다.
- 정품 · 무료배송 · 당일발송 — 거의 모든 상품에 붙어 있어 구분이 안 됩니다
- 신상 · 인기 · 추천 — 검색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 도매처 상품명에 붙어 있던 모델코드·내부 약어
몇 자까지 쓸 수 있고 어떻게 배치하는지는 스마트스토어 상품명, 몇 자가 맞나, 위탁이면 도매처 이름을 그대로 쓰면 안 되는 이유
6. 열자마자 광고를 켜지 않습니다
리뷰 0, 판매 0 인 상태에서 광고를 켜면 클릭만 사고 끝납니다. 같은 검색 결과에서 리뷰 200개짜리와 나란히 서는데, 눌러도 안 삽니다.
순서는 이쪽입니다.
```
- 상품명·카테고리를 제대로 잡는다 → 검색에 걸린다
- 초기 리뷰를 모은다 → 눌리기 시작한다
- 그다음 광고 → 그 위에 얹는다
```
리뷰 이벤트는 걸릴까 봐 안 하는 분이 많은데 안 하는 쪽이 더 손해입니다. 선이 어디인지는 리뷰 이벤트, 어디까지 해도 되나
7. 수수료를 총액으로 계산해둡니다
«몇 퍼센트» 만 보고 마진을 잡으면 어긋납니다. 결제수수료·매출연동수수료가 따로 붙고, 광고를 하면 그것도 원가입니다.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실제로 손에 남는 건 얼마인가
마진율을 모르면 광고를 켤지 말지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 클릭당 얼마까지 써도 되는지가 마진율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광고비, 얼마부터 시작해야 하나
정리
- 계속 할 생각이면 처음부터 사업자로 엽니다. 전환은 심사가 걸립니다
- 네이버 아이디는 한도가 있습니다. 쓰고 버릴 수 없습니다
- 스토어 이름은 상표 검색(키프리스)을 하고 정합니다
- 카테고리는 네이버 추천을 따릅니다. 피해 가면 살 사람이 없는 자리입니다
- 상품명이 제일 많이 틀리는 자리입니다 — 자리만 먹는 말을 뺍니다
- 리뷰 0 에서 광고를 켜면 클릭만 삽니다
- 수수료를 총액으로 계산해야 광고 판단이 됩니다